왜 AI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가

육군에서 포탄의  탄도를 계산하기 위해 ENIAC이라는 컴퓨터를 개발 했습니다. 이 컴퓨터는 대학 체육관에 설치하고 엄청난 전기를 사용하는 무시무시한 놈이었습니다. 따라서 엄청난 투자 비용을 지불했습니다(개발비만 현재가치로  600만달러). 고작 그 탄도계산을 위해 이러한 어마 어마한 놈을 왜 만들었을까요? 포탄의 고각과 중량, 외부 환경 등에따라 궤적이 다르기때문에 이 탄도를 정확게 빨리 계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탄도를 사람이 계산하는 시간이 평균 20시간 걸렸다고 합니다. ENIAC을 통해 30초만에 계산을 했으니, 20만배나 빠른 속도로 계산을 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계산의 정확도와 시간을 엄청나게 줄인 것입니다.

 

DX(Digiatal Transformation)의 여정

 

이는 마치 지금 우리가 DX를 하려는 이유와 같습니다. digitalization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통해 효과(Effectiveness)와 효율(Efficiecny)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종종 투자를 할 때 효과와 효율을 고려하여 투자를 하지만 투자 후에는 왜 투자를 했는지를 잊고 계속 투자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의 발명은 이렇게 시작이 됬습니다. 다시 말해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DX를 위해 투자한 것입니다. DX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지금까지 우리가 투자하는 모든 행위가 DX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컴퓨터의 발명은 digitalization의 결과물이며 이는 사람이 하는 특정한 일을 기계를 통해 인간이 수행했던 자동화의 일환인 것입니다.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진보의 여정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아날로그 산업혁명에서 컴퓨터의 발명으로 디지털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 특히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유선 인터넷이 발명되고 무선통신이 발전하면서 모든 개인이 컴퓨터를 손안에 들고 다니고 서로 연결된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동화(automation)에서 자율화(autonomy)로 가기 위한 도구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인 AI는 이러한 진화 가운데 하나의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입니다. 타자기를 사용하여 문서를 만들었지만 워드프로세서라는 도구가 만들어져 모든 사람이 이 도구를 사용합니다. 타자기를 사용하던 전문가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특별한 전문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밍언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전문가가 존재해야 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다양한 앱을 통해 본인의 일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AI를 전문가가 연구하는 연구분야가 아니라 자동화에서 자율화로 진화하는 가운데 발명된 도구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도구를 만드는 사람과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만 존재합니다. AI라는 도구를 제작거나 사용하는 사람 모두 AI를 도구처럼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이 됩니다. 마치 컴퓨터를 모든 사람이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AI는 옵션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따라서 개인이나 조직이나 AI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AI라는 도구를 잘 사용하지 못하면 도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AI를 사용한다는 것도 그 의미를 따져보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되던 DX의 요구는 전에도 있고 지금도 있고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며, 특히 미래에는 DX에 AI가 기하급수적으로 영향을 줄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AI에 투자하는 것은 부가적인 옵션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전략으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상기의 그림은 현재 IoT기반의 빅데이타와 AI가 거의 70% 이상 모든 비지니스의 DX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 경쟁에서 AI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가적 뿐만 아니라 조직, 그리고 개인에게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