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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las' Space

회사에서 롯데월드 대관하는 날 불참을 하고 병원을 갔다가 회사 근처 벚꽃구경을 하려고 나왔습니다. 근무할 때는 잘 안가고 이번주에 벚꽃이 절정일 것 같아서 카메라를 오랜 만에 들고 사진 몇장을 찍어 보았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영 사진 찍는 것이 어색하고 웬지 노출도 뷰파인더로 확인을 못했습니다. 평일 낮보다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보였습니다. 일단 사무실에서 보이는 활짝핀 벚꽃나무부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상태에서 찍는 다고 찍었는데 앵글안에 들오신 분들이 계시네요) 탄천 옆을 따라 한 반퀴를 돌아 사무실로 오는데 꽤 많이 걸었습니다.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하는 날씨인지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이 길은 벚꽃이 피는 이 기간에는 정말 다른 유명 ..

캐나다 이민으로 처음 캐나다 땅을 밟기 위해 4가족이 공항에 가던 날이 벌써 17년이나 되었네요. 그때 거의 12시간 딜레이되어 토론토 공항에 새벽에 떨어져 기진 맥진 했는데.. 새벽에 후배가 마중나와 우리를 처음 인도한 곳이 바로 Tim Horton이었습니다. 캐나다의 문명을 처음 접한 곳. Tim Horton. 그 이후 식구들은 이곳을 자주 찾아가고 그곳의 커피와 도넛츠 등에 입맛에 익숙해 졌고 어느 날인가는 한국에도 Tim Horton이 들어오면 잘 될 것 같다며.. 왜 그런데 한국에 안생길까 했던 말을 한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제 오랜만에 후배 사무실, 서현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2주전에 Tim Horton이 개점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정말 식사하자마자 바로 여기를 방문했습니다. 저의..

오늘은 저희 목원식구들과 함께 사암리 용담저수지에 위치한 오리돌판 구이 맛집을 갔습니다. 음식점의 맛도 맛이지만 이곳 옆에 위치한 용담저수지라는 곳이 낚시터도 있고, 담소를 나누는 좋은 카페도 있고, 캠핌장이 있어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용인 근교의 좋은 장소여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사암리에 위치한 용담저수지 지도입니다. 저수지 주변을 걸어서 가는 길이 산책하기도 좋고, 저수지 안에 작은 섬에 많은 새들이 모여 있는 모습도 보이고 매우 정겹고 아늑함을 주는 경치의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저수지는 포장된 도로 반대편에 산책길이 있고 가는 길에 주변에는 논과 저수지 낚시터가 군데 군데 있어 매우 다양한 광경을 경험하게 해 주었습니다. 자동차로 달리거나 도시에서 일 때문에 숨가쁘게 다니다 ..

어제는 교회 목장의 목원 집사님이 운용하는 용인 중앙치과에 치료하러 갔다가 식사하고 SK 하이닉스 단지 공사중인 곳을 가 보았습니다. 사실 용인에 SK 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삼성 반도체공장도 들어온다고 하여 궁금하기도 했는데, 현재 산을 깍아서 단지를 조성한다는 말을 듣고 더욱 궁금해서 근처에 공장 부지를 보고 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저 멀리 산이 깍여 있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이곳이 공사중인 단지라고 하는 말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가는 길이 한적 한 시골길처럼 느껴지다가 공사단지를 보는 순간 웬지 두가지의 마음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두가지 마음은 놀라움과 서운함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공간에서 자연의 공간은 점점 사라진다는 서운함과 산을 깍아 단지를 만들어 세계 반도체 공장..

오늘은 지인이 이사한 전원주택단지를 방문했습니다. 용인에는 전원주택이 많이 있는데, 이곳은 제가 가 본 곳 중에 대단히 많은 가구가 있는 대단지인 것 같습니다. 단지에 들어서는데 많은 가구와 넓은 단지로 인해 매우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들이 유사한 풍이기는 하지만 집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고, 외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선가 아이들의 노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는데, 집안에 조그마한 수영장 풀 시설을 하여 물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단지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오랜만에 어릴적 골목에서 동네 친구들과 뛰놀고 해가지도록 집에 안들어가고 부모님들을 걱정스럽게 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오늘 이곳을 방문하면서 어릴적 골목과 그 때 친구들을 송환하며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나..

오늘은 시내에서 세미나가 있어서 카메라를 들고 버스를 타고 다녀 왔습니다. (이제는 카메라를 늘 몸에 달고 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가는 길 오는 길의 풍경을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봄이 이미 끝처럼 느껴질 정도로 초여름처럼 더운 날이었습니다. 버스안에 들이는 햇빛이 상큼하기 보다 후덥지근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롯데호텔 앞 을지로입구역 사거리에 왔습니다. 세미나 장소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되어 지인들과 같이 식사하고 참석할 계획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많은 사람이 붐비기는 했으나 생각보다는 시내가 그리 붐지는 않았습니다. 식당도 오래 기다릴 줄 알았는데, 바로 자리가 나고 점심이지만 추억의 소울푸드이자 이곳의 시그니쳐인 쪽갈비를 먹었습니다. 세미나장은 조금 일찍 도착하여 아직 참석자들이..

새해에 오랜만에 일하게된 팀원들과 회식하는 자리에 같이 했습니다. 탐론 20mm F2.8 렌즈의 성능을 실험도 할겸 카메라와 동승하여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장소는 돈블랑이라는 음식점인데, 숙성돼지고기를 판매하는 나름 판교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가격은 조금 나가지만 오늘 맛난 고기, 치즈, 된장죽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요새는 숙성된 고기를 파는 곳이 유행인 것 같습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번개로 오다보니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8시에 예약한 손님자리가 비어 있어 다행히 자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요새 약간 등급이 있는 고깃집들이 일반 레스토랑처럼 조명도 은은하고 북적되지만 조금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고기의 빛깔도 웬지 맛있어 보이는데, 사진에 잘 담깃 것 같습니..

일하다 문득 밖이 조용해 나가보면 아내가 갑자기 말도 없이 밖에 나가서 일을 보고 있어 문득 적막하고 쓸쓸함이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갑자기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이러한 적막함을 집안에서 느낍니다. 그렇지만 약간은 평온한 적막함이라고 할까, 간혹 이러한 짧은 적막함이 오히려 마음을 가다듬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항상 적막하거나, 반대로 항상 북쩍되면 오히려 우리는 삶을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과 북적되다가도 혼자의 쉼이 필요한 주부처럼 우리에게는 잠깐의 쉼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늘 혼자 지내는 독신의 경우 계속되는 적막함은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짦은 남과의 관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너무 적막하지도 너무 북적되지도 않은 것이 삶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

드론쇼코리아라는 전시회를 방문하기 위해 SRT를 타고 부산 벡스코를 다녀왔습니다. 2019년인가 부산대를 방문하고 오랜만에 부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드론쇼코리아는 국방을 포함하여 전 산업의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서 육.해.공군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여 참석하였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북한의 드론 침투로 인해 나라가 떠들썩해서 그런지 안티드론에 대한 관심들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재미있고 용도에 적합한 다양한 드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형태에 따라연료의 형태에 따라, 구동의 형태에 따라, 페이로드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끝나고 후배와 후배회사 친구들과 해운대를 방문하였습니다. ..

오늘은 저의 치아주치의신 이일성원장님이 하시는 용인 중앙치과의원을 예약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를 들고 치과를 향했습니다. 가방에 늘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만 사진을 찍는 것을 잊고 살았는데 ... 이제는 생활 속에서 자주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며 오랜만에 방문하는 치과에 다시한번 사진을 들이대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치과를 개원하고 이 지역(용인시 처인구 천리)에서 꽤 많은 환자들을 돌보는 유명한 치과가 되었습니다. 이 지역을 처음에 방문할 때 어릴 적 외할어버지가 사시던 곳에서의 시골스러움과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치과의 문을 들어서면 잘생기신 원장님의 웃는 모습이 여기오는 환자를 기쁘게 반귀고 계십니다. 밖의 시골스러움을 한방에 날려 버리십니다. 서울에 자주갔던 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