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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방 지능정보화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본문

Thinking Diary/Artificial Intelligence

2022 국방 지능정보화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똘키아빠 2022. 9. 15. 10:27
주요 인사들의 강연과 트랙별 주제 발표가 있었습니다. 컨펀런스와 각 발표, 그리고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 들로 부터 느꼇던 몇가지 주요 시사점을 종합적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지정학(地政學)보다 기술이 중시되는 기정학(技政學)이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KAIST이광형총장님이 방송에서도 언급한 내용입니다. D=AI++ 에서도 언급한 우-러전쟁을 통해 얻은 기술적 교훈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중국의 패권 싸움이 군비경쟁이라기 보다, 반도체와 AI와 같은 과학기술의 싸움입니다. 특히 이중에서 Hybrid Warfare 관점에서는 AI로 대변되는 소프트웨어 파워가 중요하다는 것이 다시한번 강조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왜 중요한가를 다른 글에서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국방부장관님까지 참석하는 매우 큰 행사의 주제가 AI라는 것 자체가 기술이 중요하고 AI가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끼고 확인한 컨퍼런스였습니다.
 
또한 AI의 목표가 MUM-T라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가운데 유무인협업에서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의 중요성과 이로 인한 우주전쟁의 조심스러운 예측이 있었습니다.(사실 예측이라기 보다 당연히 마추질 현실이라고 생각됨.) 2032년의 달력을 만들어 선물로 주시는 이총장님께서 지금의 일들이 10년을 내다보고 하는 기술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매우 많은 시사점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2. 문제중심의 Product Management 접근이 필요하다.
 
"Program Management도 아니고, Project Management도 아닙니다. Product Management입니다"라고 강조하는 연사의 말에서 평소에 강조한 Proudct Management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하였습니다.  미국의 CDAO소속의 DDS(Digitial Service)의 수장인 한국계 미국인 Jinyoung Lee Englund의 speech에서 강조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사업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하거나 할 때 왜 그 일을 하는지 모르고 그냥 진행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또는 왜 하는지의 이유가 있으나 그 동기가 명확하지 않거나, 일의 진행간에 그 목표를 점검하지 않고 목표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Why-What-How-If 또는 WISE방법에서의 Why를 늘 점검하고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실패하는 사업이 없다는 것은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실패인지 아닌지를 검증할 수 없거나 검증하기 어려운 사업들이 많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3. 정책보다 정책을 구현할 전문팀의 구성 및 협업에 의한 실행력이 중요하다.
 
미국의 보건복지부의 개설한 healthcare.gov 사이트의 실패사례를 통해 3가지의 lesson learned을 도출하였다고 합니다. 
1) 명확한 리더쉽의 부재
2) 상품개발이 아닌 정책에 집중
3) 정책팀과 기술팀간의 단절
 
이 내용은 사실 위의 Product Management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시사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실행력이 없는 정책안은 무의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되어 집니다. 짐콜린스라는 미국의 기업전문가의 말을 인용하였습니다.  "Great vision without great people is irrelevnat-위대한 사람들이 없는 위대한 비전은 부적절하다"
 
4. 데이타로 판단해야 한다.
 
고려대 송길영교수는 데이타가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음 강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오만함이 엿보이는 송교수의 발표는 결론적으로 데이타로 판단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사람은 혼자이다. 사람은 오래 살것이다. 등의 내용은 현실이 되고 있고 데이타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얻는 insight가 인간이 갖고 있는 데이타의 축적이 아닐까도 반대의 의견으로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험도 데이타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결국 오류에 빠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데이타로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것은 다시한번 새겨들어야할 내용이었습니다.
 
5.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이익을 남기지 말고 사람을 남겨라". 상도라는 소설에 있던 말입니다. 이 말을 늘 생각하며 고객을 상대하려 하지만 잘 안됩니다. 고객만이 아니라 우리와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의 관계에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자꾸 이익만 생각하고 나만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틀린 부분을 지적하기만 했지 사람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를 드러내려고만 합니다. 이말을 저의 표현으로 변경해서 말하면 "신뢰를 구축해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이번 컨펀런스를 통해 이 부분의 중요성을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투덜이가 되지 않고 투덜거림을 듣는 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보수적인 군과 조직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변화지 않는 다고 투덜거리기만 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며 변화지 않은 내가 변화지 않는 남을 지적만 한 것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남을 변화시키려는 오만을 버리고 나를 변화시켜 신뢰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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