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glas' Space
AtmoSense: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새로운 눈, 대기를 센서로 활용하다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의 흥미로운 프로젝트, AtmoSense(Atmosphere as a Sensor)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름 그대로 "대기를 센서로 활용한다"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사는 지구의 대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현상들을 감지하려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1. AtmoSense,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AtmoSense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지구 표면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및 전자기 에너지의 대기 전파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화산 폭발 같은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에너지가 어떻게 대기를 거쳐 심지어 지구 상공의 전리층까지 전달되는지 그 과정을 파헤치는 거죠.
이 에너지는 우리가 흔히 아는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을 넘어 전리층 하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AtmoSense는 바로 이 에너지의 흐름을 이해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놀라운 가능성을 열고자 합니다:
- 새로운 탐지 기술 개발: 대기 에너지 전파의 기본 원리를 깨우쳐 지구 표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새로운 탐지 기술과 위험 예측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 원거리 감지: 대기파에 담긴 정보를 원거리에서 "읽어내는" 방법을 고안하여, 예를 들어 불법적인 지하 폭발이나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3D 모델링: 수 미터 규모의 작은 교란에서 발생한 에너지가 대기를 통해 수천 킬로미터, 나아가 전 세계로 어떻게 전파되는지 3D로 모델링하여 예측하고 분석합니다.
2. AtmoSense의 현재와 미래
AtmoSense 프로그램은 2020년 말에 시작되어 2023년 4월에 초기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대기 교란 탐지 분야에서 계산, 이론, 그리고 관측 기술에 있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SpaceX Falcon 9 로켓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대기 교란을 우연히 감지하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물체를 식별하는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성과이자, AtmoSense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2025년 4월에는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워크숍이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AtmoSense는 우리가 대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미래 지향적인 프로그램입니다.
'Thinking Diary > DARPA Programs' 카테고리의 다른 글
QuANET 프로그램: 양자 기술과 고전 네트워크의 융합 (3) | 2025.08.25 |
---|---|
INGOTS 프로그램: AI가 해커보다 먼저 취약점을 찾는다 (7) | 2025.08.07 |
A3ML 프로그램: 자금세탁과의 전쟁에 AI가 참전하다 (5) | 2025.07.04 |
Artificial Intelligence Reinforcement (AIR) (3) | 2025.06.23 |
POWER Program (1) | 202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