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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파운드 영국지폐의 비밀 본문
2019년 7월 15일, 맨체스터 과학산업박물관의 한 행사에서 영국중앙은행총재가 영국의 50파운드 새지폐에 인쇄될 인물을 소개하였습니다. 그 인물은 바로 앨런튜링(Alan Turing)이라는 컴퓨터과학자였습니다.
최고의 컴퓨터과학자에게 시상하는 컴퓨팅분야의 노벨상, 튜링어워드의 바로 그 튜링이라는 인물이었습니다. 지폐에 새겨진 사진은 튜링의 39세 때의 사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티븐호킹, 대처영국수상과 같은 인물도 후보에 있었다고 하는데, 왜 컴퓨터 분야의 사람들만 알고 있는 튜링이라는 컴퓨터과학자가 선정이 되었을 까요?
지폐에 새겨진 앨런튜링과 관련된 다른 사진과 숫자, 문자들에 그 답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튜링 뒤에 새겨진 그림은 컴퓨터와 비슷한 장치들처럼 보입니다. 이 장치들이 튜링이 설계한 컴퓨터인 “ACE Pilot”과 영화 “ 이미테이션게임”에서 소개된 암호해독기인 “Bombe”입니다.
튜링은 만능의 보편적 장치인 “튜링머쉰”이라는 컴퓨터의 추상적인 개념을 소개하고 이것이 향후에는 지능을 갖게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림에서 문자 기호의 표처럼 나열된 것은 1936년 런던수학회에 발표한 튜링의 논문, “On Computable Numbers, with an application to the Entscheidungsproblem”에 나온 컴퓨터의 추상적 개념을 표시한 튜링머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화로 유명한 “이미테이션게임”은 1950년 10월, 옥스포드의 Mind라는 저널에 게재된 튜링의 논문, "Computing Machinary and Intelligence"에서 나오는 용어입니다. 튜링의 스승이 이를 후에 “튜링테스트”라고 불러서 이미테이션게임보다 튜링테스트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기계장치가 지능을 갖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A, B와 C가 가려진 상태에서 평가자 C가 기계 A, 사람 B와 각각 대화를 할 때, A가 기계라고 인식하지 못한다면 A는 지능이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지폐에는 긴 띠에 이진수가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튜링의 생일인 1912년 6월 23일을 이진수로 표기한 것입니다. 모든 컴퓨터는 0과 1의 이진수로 표현되는 반도체소자로 구성되어 작동됩니다. 다시 말해 모든 컴퓨터의 작동은 이진수로 표현되는 데이타와 프로그램에 의해 작동되며, 따라서 프로그램의 한 종류인 인공지능도 모두 이진코드에 의해 작동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앨런튜링 사진 밑에 있는 문장, “This is only a foretaste of what is to come, and only the shadow of what is going to be.(이것은 장차 올 일을 미리 맛보는 것일 뿐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그림자일 뿐입니다)” 은 1949년 6월, 더타임즈에 실린 튜링의 “Mechanical Brai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컴퓨터를 단순히 계산하는 기계가 아니라 “생각하는 기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염두하고 게재한 글을 인용한 것입니다.
컴퓨터는 인류가 발견한 도구 중에 궁극의 도구이며 이 도구는 인간을 닮은 기계라는 생각을 가졌던 튜링의 천재성에서 시작됬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영국은 이러한 의미에서 그 어떤 후보보다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튜링을 선정한 것입니다. 튜링은 기계가 지능을 갖게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컴퓨터를 고안하였고, 지금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이 조금 가시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인공지능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진화된 도구 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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