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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las' Space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초정을 받아 진해의 해군사관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고속버스로 마산으로 가서 택시를 타고 진해를 방문했습니다. 새벽에 눈이 와서 버스 밖의 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전시회와 병행하여 스마트네이비 컨퍼런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창원시와 해군사관학교가 동시에 개최하는 행사이며 많은 관계자가 참석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무기체계가 전시회되었습니다. 전시회의 사진은 카메라 담지를 못했지만 특별히 이순신장군의 활동 당시의 거북선을 3년간 고증 등을 거쳐 건조한 거북선의 모습과 해군사학학교 교정에 있는 이순신장군상을 담았습니다.

교회학교 크리스마스 공연을 위해 포은아트홀을 다녀왔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지 못했던 곳인데, 이렇게 가까이 좋은 문화공간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느끼며 모니터 안에서 갖혀사는 저의 모습이 조금 아쉬었습니다. 매일 지나가면서 보았던 포은아트홀을 걸어서 확인하러 가는데, 옆에 있는 빌딩은 전망대입니다. 그런데 이 전망대는 사실 하수처리장의 굴뚝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름은 아르피아타워라고 합니다. (아래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을 감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트홀에 들어가니 공연장 바로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외롭게 불을 밝히고 있네요. 그 외로움이 왜 이리 멋있어 보이는 지, 동방박사와 양치기들에게만 허락했던 베들레햄의 마굿간에서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일까요. 공연 막간에 비워있는 아트홀의 객석입니다. 공연..

비가 오고 오랜만에 화창한 가을 문턱에서 강남을 나갈 일이 있어 강남역, 신사역, 압구정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고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많이 마주하게 되는데, 오늘은 특히 날씨도 좋고 많은 사람들이 화창한 날을 즐기는 듯 분주하게 오고 갑니다. 특히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오가고 화창한 하늘까지 있으니 저의 입장에서는 관광객 같은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 버스정류장에 앉자 반대편을 보니 갑자기 흐린 듯한 하늘이 오늘의 분위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가을의 하늘은 이렇게 변화무쌍한 것 같습니다. 버스정류장에 앉자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다른 도시와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네요. 버스를 타고 강남역에 내려 거리를 보는데 차가 신호등에 걸려 차들이 거의 없는 강남역의 앞길을 보니 또 조..

어느 날 저녁, 기흥역에서 후배들을 만나기로 하여 지석역에서 걸어서 가보았습니다.. 운동 좀 할겸, 생각보다 조금 시간이 더 걸려서 기흥역에 도착했고, 후배는 벌써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화를 했는데, 오늘 따라 하늘이 매우 맑고 청명함이 AK플라자와 잘 어울려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AK플라자의 노란색과 하늘의 파란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잠시 풍경을 즐기고 늦게 도착해 저녁을 하던 중, 또 꼰대짓을 하며 식당이 마음에 안든다고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왜 이리 내 생각과 말을 제어 못하는지 좋은 저녁을 제가 망친 것 같아 매우 괴로운 밤이었습니다.

후배 사무실에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하늘의 색이 너무 아름다워 차에서 위험을 무릅을 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차에서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는 방법을 간구해야 겠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치대와 리모콘이 있으면 되지 않을 까 생각합나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니 하늘보다 더 신기한 것이 가로수였습니다. 가로수를 누가 저렇게, 무슨 이유로 단장을 시켰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 정원에서나 볼 법한 나무의 모습이었습니다. 네모 반듯하게 가지를 친 저 모습을 보니 조니댑이 주연한 영화, '가위손"이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아는 지인이 저의 모습을 보고 조금 차려입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보기에 좋다고 이야기를 했던 기억도 나면서 사람도 이 나무들 처럼 조금 차려입으면 사람들이 다르게 보기는..

윤소장이 수술을 한다고 병원에 입원한 날, 팀이 회식을 한다고 판교에 한 식당에서 모여 새로온 직원들 환영도 하면서 오랜만에 많은 담화를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이라 웬지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아들, 딸과 같은 또래의 신입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제 정말 나이가 들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 정말 준비가 필요한 때인가? 하는 생각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런 와중에 주차장에 왔는데 같이 있던 신프로가 구름이 멋있다고 하여 저 멀리보니 정말 보기드믄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ㅏ 풍경에 감격하기 보다 왜 이리 우울한 내 마음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지 카메라의 각도와 WB, 노출 등을 조정하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하기는..

언제 이사갈 지 잘 모르지만 오늘은 시간이 되서 집의 풍경을 담기로 했습니다. 항상 저 화분들을 보면 마음이 찡해집니다. 그리고 저기 노란 카네이션은 이번 노방전도에 사용했던 비누로 만든 놈이예요. 바로 요놈입니다. 그리고 이 놈은 큰 집 아니면 같이 있기 어려운 놈인데, 아마 이 집이 마지막일지 모르겠어요. 여러번 죽을 고생을 하다가 저렇게 울창한 모습을 뽑내는 것을 보니 이 놈을 봐도 마음이 찡합니다. 소파보다 책상을 좋아해서 각자 하나씩 테이블을 마련하고 소파는 그냥 장식 처럼 있는 놈인데, 소파가 집안 분위기를 확 살려주는 놈입니다. 아내가 중고로 구매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가죽으로 된 소파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 소파가 예술 작품처럼 너무 멋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집의 핫플..

큰 아들의 지분도 있는 쏘렌토를 본인이 시운전 할 겸 용인 처인구 있는 칼리오페라는 카페를 방문하였습니다. 주차장에 차들이 매우 많았는데, 외롭게 나무 한 그루가 있는 것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많은 차들이 주차했지만, 외제차라 그런지 두대의 차만 주차장가에 덩그런히 놓였있는데, 차를 잘 모르지만 둘이 합해 2억은 넘는 차들인 것 같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와 도로는 한산해 보이고, 밖에 테이블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아 주차한 차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카페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 포스트코로나의 시간이 온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조형물들입니다. 홀에 들어가니 그 규모가 제가 방문했던 카페 중에서는 가장 큰 카페가..

오랜만에 비행기로 가는 출장이라 비행기 안의 패널을 한장 담아 보았습니다. 이 패널을 보니 코로나로 묶여있던 우리의 몸과 마음이 옛 고향을 찾는 설레임, 예전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쁨이 들었습니다. 보통 통로에 앉는데, 옆에 몸이 불펴하신 분이 앉아계서 조심스러웠습니다. 모른척 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눈을 감으니 바로 저세상으로 갔다가 눈을 뜨니 제주공항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윤연구소장이 무료로(사실 보험료와 휘발유값이 엄청 나왔음) 빌린 G70이라는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중문 세미나장 및 호텔로 향했습니다. 렌트카라 조금 등급이 낮겠지만 윤소장 전기차보다 승차감 등 별로 좋을 것은 못느꼇습니다. 코로나로 선에 갖힌 저 렌트카가 이제 코로나로 저 선을 넘어 질주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닌지.. 제주공..